요즘 출퇴근길에 책을 읽는다.
지난 설에 마산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좀 애매해서 편의점에서 충동적으로 집어듵 책인데, "냉정과열정사이"를 쓴 두명의 작가중에 여자인 "에쿠니 가오리"의 홀리가든이라는 책인다.
예전에는 줄거리와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먼저 살폈었다. 지금이라고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오늘은 갑작스레 "시선"과 "섬세함"이 마음에 파고 들었다.
소설 속의 인물들에 대한 섬세한 묘사.... 어쩌면 주위에 대한 시선의 섬세함.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지하철에서 내려 회사까지 걸어오는 동안 스치는 사람들을 좀 세밀하게 보게 되고 빵집 앞을 지나가는 동안의 짙은 빵냄새라든가? 커피숖의 커피냄새라는가? 지하 특유의 무겁고 둔탁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공기라든가? 하는 것들이 나를 둘러싸지 시작했다.
갑자기 그런 무거운 공기가 너무 답답하게 느껴져서 서둘러 올라와 버렸다.
좀 당황스럽게 느껴진다.
그러고 보면 나는 무엇인가는 세밀하게 보질 않았던거 같다. 왠지 모를 거북함이랄까? 미시적인 것을 포기하다보니 거의 항상 거시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고, 그러다 보니 느껴지는 흐름이랄까? 그런것에 휩쓸리기 싫다는 생각을 했었다. 한발자국만 벗어나자라는 생각을.
오늘 갑자기 왜 그런생각이 들었을까?
글쎄... 세상이 갑자기 낯설어졌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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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워질거라는 예보가 있었는데, 정말 춥다. 겨울 같은 겨울이랄까?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시절에는 삼한사온이니 해서 규칙적으로 추웠다 좀 포근했다하기를 반복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것이 없다.
그리고, 집이든 사무실이든 지하철이든 건물 안에 주로 생활을 하게 되다 보니 사실 추위 속에서 떠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가끔씩 추워지면 예전보다 훨씬 더 춥게 느껴지게 되는 것 같다.
상당히 긴 연휴를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하고 보니 할일은 많고 일에 집중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오늘 바이오리듬을 보니 역시나 엉망이다. 전부 마이너스... 쩝
그래도 좀 추스리고 정리해봐야쥐... 늘 이런 휴일 뒤에 오는 휴유증을 견디는 것이 쉽지 않다.
걍 푹~~~~ 쉬고 싶다고나 할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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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바라기
2008/02/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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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날씨 탓인가?
그나저나 이제 3월도 코앞이네... 그런데 겨울이 끝날거 같지가 않냐?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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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감? ㅋㅋㅋ
그러게 말이지.. 왜 안도감일까나?
ㅋㅋㅋ 뭐 스키장일거라고 문득 생각했었다. ㅋㅋㅋ
으흠.. 스키장? 쩝
안 간지가 좀 됐넹... 기껏 시즌권까지 끊어두고서.. 겨우 본전치기만 했나부다...
왜 일케 정신이 없지? 쩝.